#27. 이렇게 영업하는 설계사는 없어져야 합니다.

오늘 오전에 고객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이 고객님은 저의 대학교 선배님의 친동생으로 사업을 하고 계셨고, 작년 겨울에 저에게 실손보험과 운전자보험을 가입하신 고객님이십니다. 그때 제가 찾아뵙고 보험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해드렸는데... 그때 그 기억을 되살려 저에게 보험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으시다고 전화를 한겁니다.

요점은 이렇습니다. 4년전에 KB생명 콜센터로부터 전화를 받고 연금보험에 월 30만원짜리 10년납 연금보험을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KB생명 설계사가 연락이 와서 연금보험은 최저보증이율이 1%대 밖에 안되니 최저보증이율이 2.7%로 바꿔드리겠다고 접근... 종신보험으로 청약서를 받아갔다는 겁니다. 고객님은 왠지 모르게 찜찜한 구석이 있어서 저에게 물어 보았고... 자세하게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연금보험은 최저보증이율이 1%대가 맞으나, 4년전에 가입한 연금보험은 이보다는 높은 이율이고, 기존의 연금보험을 종신보험으로 바꿔주는것은 기존 연금보험을 해약하고 새로운 종신보험에 가입이 되는것이다. 그리고 연금보험의 해약환급금 (확인시 80%정도 된다고 함) 이 고객님에게 지급이 되면 그 금액을 일시납으로 종신보험에 추가납부하는 형태를 띄는것이다. KB생명 설계사가 앞으로 6년만 납부하면 된다고했는데... 그것은 사기이다. (연금보험의 납입기간이 10년납이라 이렇게 얘기한것 같음.) 금액으로 계산해보면 30만원씩 4년동안 납부한 1,440만원에서 해약환급률 80% 1,152만원이 지급되면서 288만원 손해를 보게 되고, 새로운 종신보험은 더많은 사망보험금(8천만원)으로 인해 사업비를 연금보험(사망보험금 2천만원) 보다 더많이 떼어간다. 그것도 지금부터 10년간 떼어가게 된다. (연금보험은 이미 사업비를 4년동안 떼어 갔기 때문에 향후 사업비는 종신보험에 비해 훨씬 적다) 그리고 만약 설계사가 고객을 조금이라도 더 생각했다면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 8천만원 아닌 4천만원으로 하고 추가납입으로 15만원을 하여 30만원을 맞췄다면 더 빨리 원금 회복이 되고 연금액도 더 많아지는 것입니다. KB생명 설계사는 잘 운영되고 있는 연금보험을 최저보증이율 하나만 내세워 고객을 흔들었고, 본인의 이익만 탐내는 나쁜 설계사입니다. 지난주에 청약서에 사인했으니 철회기간 이므로 바로 전화해서 철회하시고, 연금보험은 계속 유지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보험에 대해서는 무엇이든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먼저 물어보시라고 했습니다. 만13년을 보험업에서 일을 했고 앞으로도 계속 보험업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선배님 친동생인데... 나중에 뻔히 들킬 거짖말을 왜 하겠습니까??? 좋은점은 이게 좋은점이다... 하지만 나쁜점도 있다... 정확하게 알려주고 고객님이 판단할수 있게 해드리는게 정도영업 아닌까요!!! 위에 KB생명 설계사 처럼 영업을 한다면 이거 나쁜 설계사이고, 일종의 보이스피싱 아닌가요??? 이런 나쁜 설계사는 제발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