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장례1 #31. 어릴적 친구의 부친상을 참관하고 왔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퇴근길에 어릴적 고향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흐느끼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더이상 말을 잊지 못하고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전화 한통화로 머리속이 복잡해 지더라구요. 토요일은 아파트매매 거래가 있고, 일요일은 동아국제마라톤 풀코스 뛰어야 되는데... ... 하지만 금방 정리가 되더라구요. 부동산 거래는 다음주로 연기하면 되고, 마라톤도 내년에 또 뛰면 되는건데... 친구 아버님 부친상은 이번뿐이잖아요. 그래서 스케쥴을 조정하고, 토요일 아침 9시차로 고향인 진도로 내려갔습니다. 버스로 5시간...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가서 친구를 위로하고, 얘기를 들었네요. 담담하게 아버지에 대해서 얘기하는 친구의 어깨가 많이 쳐져 있더라구요. 제가 해줄수 있는것은 얘기 들어주고, 함.. 2017.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