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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란도너스 퍼머넌트 PT-66 호호호 라이딩 후기

by 보험테크 2021. 4. 1.

한달에 1번 200키로 이상 퍼머넌트를 성공하면 한국란도너스에서 R12라는 타이틀을 줍니다.

R12에 도전하고 있는 임신우입니다.

1월과 2월엔 PT-98 동도링을 탔었는데...  3월달엔 영록이와 둘이 란도너스 퍼머넌트 PT-66 호 호 호 207키로 누적고도 2000m가 넘는 라이딩에 도전했습니다. (이틀전에...^^ㅎㅎㅎ)

퍼머넌트 이름이 호 호 호 이유는 호수 3개를 지나가는 코스라서 이름을 호 호 호로 정했다고 하네요.

이름처럼 용담호-대아저수지-탑정호의 크기에 한번 놀랐고, 벚꽃, 개나리등 봄꽃이 반겨주는 코스에 처음엔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무슨운동이든 페이스가 중요하듯... 같이 간 영록이가 말뚝으로 끌어줬지만... 저질 체력에 지금까지도 데미지가 남아 있어 힘이 드네요.ㅠㅠ

작년 이맘때에 영록이와 같이 간 PT-28 교동도에서는 그래도 약간은 즐겼었는데... 이번엔 흐르고, 봉크오고, 매달려오기 급급했네요.ㅠㅠ

왜 이렇게 차이가 났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니... 첫째 올해 영록이의 누적 라이딩 거리가 6천키로가 넘고, 저는 겨우 600키로정도 올 한해만 놓고 보아도 10배이상 더 많이 탄 영록이가 당연히 체력과 스킬이 좋더라구요. 맞바람에서도 33~35로 끄는 모습을 보며... 혀를 내 둘렀습니다.

거기에 자전거의 차이도 한몫하고 티티바와 체력 경험등 모든것에 밀렸던 라이딩이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경험 했고, 소소한 스킬등을 배울수 있었던 라이딩이었습니다.

안다치고 완주했으면 그래도 잘 한거 맞죠~~~ ^^ㅎㅎㅎ

 

예전에 라이딩 중 사진 찍다가 방지턱에 날라가 쇄골 골절을 당해 수술까지 한 기억이 있어 라이딩 중에는 사진이 없습니다. 그나마 있는것은 영록이까 찍어 준거네요~~ ^^ㅎㅎㅎ

 

란도너스 퍼머넌트 PT-66 호호호 코스를 간략하게 정리해 봅니다.

3월 30일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준비하여 영록이와의 약속장소에 4시 30분 도착 도심 도로를 가로질러 고속버스 터미널에 5시 10분 도착. 화장실 갔다가 5시 30분 버스에 자전거 2대를 실을려고 하는데... 이게 왠걸... 대전가는 첫차는 꽃(화훼) 짐이 엄청 많더라구요. 어쩔수 없이 바퀴를 빼고 두대를 겹쳐 실고 탑승을 했습니다. (박스는 고속버스 터미널 이마트25에서 공수했습니다.)

 

새벽 시간으로 고속도로는 뻥 뚤려서 대전 유성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7시쯤 되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출발하기로 하고, 근처 문 연 식당을 찾다 보니... 유성버스터미널 건너편에 소고기국밥집이 똭~~~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최고였습니다. 뜨끈한 소머리국밥을 먹고 PT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출발점이 유성고속버스터미널이 아닌겁니다. 0.5Km정도 떨어진 유성시외버스정류소로 찾아와 7시 55분 퍼머넌트를 시작했습니다.

 

대전은 대부분 자전거 전용도로지만 우레탄 길이고 길에 페인곳이 조금 많은 편이라 빠르게 이동하는것이 힘들었습니다. 30키로까지는 천천히 달렸고, 대전을 벗어나 공도로를 타면서 길은 아주 좋았습니다. 차도 없고, 길도 잘 뚤려 있었습니다. 다시 대전 들어올때까지 길은 최고 입니다.

CP1-CP2까지는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100키로 지점쯤부터 영록이와 멀어지기 시작하데요. 붙여 놓고 물한모금 마시면 저 앞으로 달아나고... 또 힘을 내 붙여 놓으면... 또 멀어지고^^ㅎㅎㅎ 그게 봉크의 시작이었습니다. 영록이가 빨리 캐치하고 97키로 지점에서 컵라면과 햇반 음료까지 먹고 다시 힘을 내 출발했습니다. 이후 영록 피를 못빨면... 죽는다라는 생각으로 바짝 붙었습니다. 이를 악물고... ㅎㅎㅎ

CP3 위치가 157키로 부근... 60키로를 쉬지 않고 달렸네요. 이때 안장과 내 엉덩이는 달라 붙기 시작하데요.ㅠㅠ 지금 아파요~~~ ㅠㅠ

CP3에서 햄버거와 빵 사이다 먹고 남은 빵은 져지에 꽂고 CP4 30키로는 한번에 논스톱~~

CP4에서 남은 빵을 먹고 바로 출발. 15키로 피니쉬까지 속도 30으로 달리면 30분, 25로 달리면 40분, 20으로 달리면 50분을 예상하고 대전에 들어서는데... 역시나 길이 ㅠㅠ 그래도 영록이는 33~35로 달려가데요~~ 업힐이든 평지든 맞바람이든 일정한 케이던스로 기어비만 변경하면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영록이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평지는 어찌어찌 붙어 가는데... 업힐은 점점 멀어지는 영록이를 보며 내가 밉더라구요.ㅠㅠ

퍼머넌트 PT-66 거리 207Km 누적고도 2,428m 제한시간 13시간 48분짜리 라이딩을 총소요시간 10시간 10분만에 완주했네요. 라이딩시간 8시간 34분 휴식시간 1시간 36분 이었습니다.

다음엔 혼자서 내 페이스대로 라이딩 해보면 어떨까?? 한번 해 보고 싶네요~~ ^^ㅎㅎㅎ

 

용담호, 탑정호는 나중에 와이프와 함께 여행 가고 싶을만큼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두서 없이 기록 남겼는데... 읽어 주시고 댓글까지 남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진은 순서대로 쭈욱 남겨 봅니다. 참조하셔서 여러분도 경험해 보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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