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그립악력 조절연습

  그립을 약하게 잡는 순간부터 몸에는 필요 이상의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된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기 중에 자세와 겨냥, 그리고 그립이 포함될 만큼 그립은 중요한 요소이다.  그립을 어떻게 잡느냐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립의 악력을 조절하는 방법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립을 너무 강하게 쥐면 팔뚝뿐만 아니라 어깨에도 그 힘이 전달되어 부드러운 스윙을 할 수 없게 된다.  반면에 그립을 너무 약하게 쥐면 클럽을 컨트롤하기가 힘들어져 비거리가 줄어들게 된다.  그렇다면 가장 적절한 악력의 그립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자기만의 최적의 그립 악력을 잡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먼저 연습스윙을 하면서 그립으 악력 순으로 번호를 매겨본다.  클럽이 손 안에서 빠져나가지 않을 정도만으로 가장 가볍게 잡은 악력을 1로 쳤을때 가장 세게 잡은 그립을 10으로 계산하여 각 그립의 순번을 매긴다.

 

  다음은 각 그립으로 볼을 쳐보는데 가장 강한 그립부터 시작하여 점차 약한 그립 순으로 쳐본다.  아마 대부분의 골퍼들이 가장 좋은 샷을 칠 수 있는 그립이 4~5번의 그립일 것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샷의 결과가 가장 좋게 나오는 그립이 어떤 번호가 되었든 간에 그 번호가 자신에게는 최적의 악력인 것이다.  내 경험으로는 90% 이상의 학생이 자신의 평소 그립보다는 훨씬 가볍게 잡았을 때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이것은 곧 대부분의 골퍼들이 필요 이상으로 그립을 강하게 잡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기서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신에게 알맞은 그립 악력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악력을 스윙하는 동안에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이다.  스윙 도중에 어느 한 손의 악력이 바뀐다면 구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가령 왼손 그립에 힘이 더 가해진다면 페이드가 생기고, 오른손 그립에 힘이 가해진다면 훅이 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스윙 시작부터 피니시까지 일정한 악력을 유지하는 것 또한 처음 그립 강도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