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육아상식 66가지 1-5 삐뽀삐뽀 119 소아과에서

제 아이가 현재 21개월인데... 무심하게 막 키우다가 요즘 기침을 자주 하여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삐뽀삐뽀 119 소아과 책을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것 같아 여기에 유용한 내용은 정리해 보려 합니다.

이번엔 엄마들이 잘못알고 있는 육아상식 66가지 중에 첫번째부터 5번째까지 적어봅니다.

 

소아과에서 진료하다보면 엄마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리고 어디서 들었는지 이상한 비법들도 참 많이 알고 계십니다. 그런듯 안 그런듯 알쏭달쏭했던 비법들과 확실하다고 알고 있던 상식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오해인지 여기에서 속 시원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보행기를 일찍 태우면 빨리 걷는다?

많은 분들이 아기를 보행기에 태우면 걸음마를 빨리 배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보행기는 백일 선물의 단골 메뉴가 되어 손님들과 미리 입을 안 맞추었다가는 한꺼번에 두세 개씩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보행기를 사용하면 오히려 아기가 걸음마를 배우는 시기가 늦어집니다. 게다가 안전 사고가 날 위험성이 커서 대부분의 소아과 의사들은 되도록이면 보행기를 사용하지 말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물론 보행기가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행기에 태우면 아기 혼자 여기저기 다닐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며, 엄마의 손도 좀 덜 수 있어 좋습니다  따라서 엄마가 잘 관찰할 수만 있다면, 필요에 따라 보행기를 조금씩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보행기는 아기가 허리를 제대로 가누고 앉을 수 있을 때 태우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보행기를 타기보다는 스스로 걷고 싶어할 때 보행기를 그만 태우면 됩니다.

 

2. 바다에서 나는 것은 날 것으로 먹어도 안전하다?

바닷물고기에도 기생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선을 익히지 않고 회로 먹는 건 좋지 않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잘 씹지 못해서 어른들에게 별 문제가 없는 기생충의 성충이 씹히지 않고 들어가 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3. 엎어 재우면 심장이 튼튼해지는 등 여러모로 아기에게 좋다?

아기를 엎어 재우면 어깨 근육 발달에 약간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심장이 튼튼해지지는 않습니다. 돌까지는 엎어 재우지 마십시오. 그리고 6개월까지는 옆으로도 눕혀 재우지 말고 바로 눕혀 재울 것을 권장합니다. 아기를 바로 눕혀 키우면 엄마의 얼굴뿐만 아니라 집 안의 여러가지를 볼 수 있으므로 오히려 아기의 발달에 더 좋을 수 있습니다.

 

4. 대소변은 빨리 가릴수록 좋다?

아이가 대소변을 빨리 가린다고 머리가 더 좋은것은 아닙니다. 신체의 발달과 지능은 상관이 없습니다.

 

5. 텔레비젼을 보면 눈이 나빠진다?

많은 분들이 아이가 텔레비젼을 가까이에서 보면 눈이 나빠진다고 야단을 치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 두 돌 이전의 아이에게는 텔레비젼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