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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운동해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타고 가봤어요~~~ ^^ㅎㅎㅎ

by 보험테크 2020. 6. 8.

지난주 수요초보라이딩에서 함선생님의 제안으로 부산까지 라이딩을 하게 되었네요.

멤버는 올해만 1만키로 이상 라이딩한 영록이와 최근 몇달동안 몸을 쫘~~악 끌어올린 함선생님^^

내가 제일 못타는데... ... 한번 해보고 싶다는 욕망과 이번이 아니면 또 언제 가볼까 하는 생각에 와이프한테 어렵게 허락받아 6월 6일 토요일 새벽 3시에 출발을 했습니다.

 

 

구로구 신정교 아래서 만나 사진 한장 찍고 부산까지 430키로 코스를 힘차게 출발 합니다.^^ㅎㅎㅎ

가민의 시작 위치인 한강 반포 지에스 (일명 반지)까지 뻥 뚤린 자전거 도로를 시원하게 내달렸습니다.

탄천을 지나 성남까지 한순간에 이동을 하고, 경충대로 공도에 올라타 1.5Km 정도 달리고 있는데... ... 갑자기 "뻥" 소리를 내며 함선생님 앞타이어가 찢어집니다.

새벽 4시반. 닥터바이크에서 알고 지내던 실장님이 성남쪽에 샾을 오픈했다는 말이 떠올라 전화를 드렸지만, 연결이 안되네요.ㅠㅠ 어쩔수 없이 걸어서 내려옵니다.

 

 

내려오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데... 어렵게 마눌령을 넘은 내 의견을 동생들이 받아들여 함선생의 빠른 판단으로 택시 타고 다시 구로구 집으로 달려가 다른 자전거의 앞바퀴를 맞바꿔 그 택시로 1시간만에 성남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그 사이 우리는 해장국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웠구요.

정비를 하고 7시에 다시 출발합니다. 

 

 

1시간 30분동안 신나게 달리니 벌써 이천. 도로 공사가 많아 조금 위험한 곳도 많았지만... 서로 로테이션 하면서 순간이동을 했네요~~ 이때 까지는 쌩쌩 합니다.^^ㅎㅎㅎ

 

 

오전 11시 충주입니다. 덥네요. 땀이 눈에 들어가 따갑습니다.~~ 함선생님 표정은 페이크입니다.^^ㅎㅎㅎ

 

 

오후 1시 아직도 충주입니다. (충주가 크네요^^ㅎㅎㅎ) 월악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계속되는 낙타등에 맞바람까지 거세고 온도는 계속 올라갑니다. 여기서 저는 난생 처음 봉크를 맛봤습니다.ㅠㅠ

낙타등이 나오면 영록이는 댄싱으로 날라가고, 다운힐이 나오면 함선생님 자전거의 구름성이 좋아 날라가고, 나는 쉬는 타임이 없습니다. 결국 더위 살짝 먹고 완전 털렸습니다.ㅠㅠ

 

 

 

 

 

봉크를 맛보니... 갈비탕도 맛이 없더군요. ㅠㅠ 하지만 월악휴게소는 시원한 식혜 맛집이었습니다. 식혜만 7잔 마신것 같아요~~ ^^ㅎㅎㅎ 이때 영록이는 부족한 잠을 잤는데... 꿀잠을 잤다고 하네요~~ ^^ㅎㅎㅎ

 

 

다시 컨디션 회복하고 2시 30분 폭염을 온몸으로 느끼며 부산으로 출발을 합니다.~~~ 저는 젖은 수건을 져지 안에 걸쳤는데도... 사우나 안에 있는것 같았네요~~~

 

 

3시 30분 경상북도 문경입니다. 오전엔 1시간 30분 달리고 쉬었는데... 오후엔 더우니까 1시간만 달리고 길가에서 잠깐 쉽니다.^^ㅎㅎㅎ

 

 

4시 문경의 작은 동네 시골 슈퍼에서 추억의 음료 맥콜에 여유롭게 땀을 식힙니다.

 

 

5시 문경 낙동강 정자가 너무 예뻐서 독사진 한장씩 찍어 봅니다.^^ㅎㅎㅎ

 

 

6시가 넘으니 배가 고픕니다. 이번엔 영록이가 봉크가 온다고 합니다.

제일 못타는 내가 오전에 까불다가 봉크가 와서, 오후에는 둘이서만 로테하고 계속 피만 빨고 왔습니다. 그러니 영록이가 데미지가 쌓였겠죠~~~ 미안한 마음에 식당을 찾아 헤맵니다.

그런데 식당 마다 영업을 안한답니다. 겨우 찾은 진미식당에서 짜장면 곱배기를 시켜 먹습니다. 살기위해 먹습니다.^^ㅎㅎㅎ

 

 

안되겠다 싶어 의성에 숙소를 잡고 씻고, 제대로 된 저녁을 먹기 위해 나왔습니다. (라이딩복은 세탁기로 세탁중)

 

 

 

저녁 9시 의성의 특산물인 마늘로 간을 맞춘 육회와 삼겹살에 막걸리 한잔 하며, 봉크의 무서움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내일 일정을 계획합니다.^^ㅎㅎㅎ

 

 

4시 출발을 계획했으나, 30분 늦게 출발했고, 1시간쯤 신나게 달려 어느 고개 위에서 찰칵^^ㅎㅎㅎ

자고 일어나 컨디션도 괜찮고, 덥지도 않고, 영록이가 아주 편안한 속도로 끌어주니... 데미지 전혀 없이 이동합니다.^^ㅎㅎㅎ

 

 

6시쯤 경상북도 영천시 CU에서 도시락과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7시 30분 힘이 납니다. 댄싱으로 업힐을 먼저 올라가 사진 찍어 주려 했는데... 조금 늦어서 뒷모습만 담았습니다.^^ㅎㅎㅎ

 

 

8시 10분 경주의 명물 찰보리빵을 순삭합니다.^^ㅎㅎㅎ

 

 

9시 45분 울산광역시 편의점에서 닭다리 하나씩 뜯습니다. 10분 전쯤 공도의 홈을 외쳐주지 않아 영록이가 깜놀했답니다. (영록아 미안해~~ㅠㅠ)

 

 

11시 경남 양산입니다. 아직까지는 햇볕이 따갑지는 않습니다. 길도 너무 좋았구요~~~ 하지만 지금부터 더워집니다.ㅠㅠ

 

 

양산-부산 둘다 산이 들어가는 명칭 답게 계속 오르막입니다. 부산 들어가는 마지막 고개~~

계속되는 오르막에 맞바람에 햇볕과 더위까지 장난아닙니다. 그늘에서 옷을 다 벗어 던집니다.^^ㅎㅎㅎ

현재 시간이 11시 40분 거의 다 올라온 고개 위에서 괜한짖을 했습니다. 여기만 살짝 넘어가면 내리막이고, 바로 부산 종합버스터미널 종착지 입니다.^^ㅎㅎㅎ

 

 

12시! 예상했던 시간에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무사하게 완주했습니다. 완전 뿌듯합니다.^^ㅎㅎㅎ

 

함께 라이딩한 두분이 있어서 완주 할수 있었네요~~ 절대 오버 페이스 하지 맙시다.^^ㅎㅎㅎ

아자~~~~^^ㅎㅎㅎ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표를 예매하고 근처 돼지국밥집에서 1박2일의 여정을 서로 공유했습니다.^^ㅎㅎㅎ

막걸리+사이다 = 막사가 아주 달달하고 시원했네요^^ㅎㅎㅎ

 

 

 

ㅋㅋㅋ

화장실가서 싹 비우고 버스를 탔는데도... 막걸리가 밀고 나올려고 해서 고생했네요~~ ㅎㅎㅎ

낙동강 구미휴게소에서 닭꼬치 하나 먹고 무사 복귀 했습니다.^^ㅎㅎㅎ

위는 이번 서울-부산 가민 정보이고, 아래는 지난해 서울-광주 플래시 가민 정보입니다.

지난해 처음하는 300키로 이상 라이딩에서는 봉크도 없었는데... 이번엔 초반 오버페이스에 혼쭐이 났네요.

거리 53키로 상승고도 671m를 더 탔는데도 시간은 31분 빨리 들어왔네요. 거기에 계속되는 낙타등에 하루종일 맞바람...  함선생과 영록이가 있어서 힘들었지만, 즐겁고 행복했네요~~ ^^ㅎㅎㅎ

다음엔 진도도 가고, 강릉도 가 보자구~~~ ^^ㅎㅎㅎ

일주일 후 함선생님 집 옥상에서 뒷풀이를 거하게 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 막사에 숫불구이까지... 즐겁게 잘 마셨습니다.^^ㅎㅎㅎ

숫놈으로 구운 목살이 아주 그냥 쥑여줘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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