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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운동해요~

PT-73 천천히가는 속초 라이딩 후기 #한달에 두번 도전!

by 보험테크 2021. 10. 5.

9월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속초에 껌사러간 얘기를 해 드릴께요~~

첫번째 도전은 9월 11일. 사연도 많고 탈도 많았던 속초까지 라이딩 일정이 잡혔는데... 결론적으로는 노환형님과 저 이렇게 둘이 자전거로 속초까지 가고, 우정씨는 차량으로 본인 자전거를 가지고 속초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11일 새벽 4시에 노환형님을 만나 사철형님 차량으로 광나루인증센터까지 편하게 왔습니다. 얀회장님께 카톡으로 퍼머넌트 신고를 하고 GPX지도파일을 로딩후 출발을 했습니다.

새벽 공기가 조금 쌀쌀하여 추웠는데... 바로 맞이하는 아이유 고개에서 몸이 풀리기 시작하더군요~~ ㅎㅎㅎ 이후 용문까지 힐링하듯 라이딩 했습니다. 저는 랜도 퍼머넌트지만, 노환형님은 국토종주 인증센터 인증이 목적이라 인증센터마다 들려 인증하고, 사진도 찍고 진짜 널널하게 탔네요.~~ ^^ㅎㅎㅎ

용문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경과 시간을 보니 4시간이 경과 되었습니다. 60키로 라이딩에 4시간이면... 음... ㅎㅎㅎ 이후 속도를 조금 높여 GPX지도 파일을 따라 이동을 했습니다.

도덕고개에 올랐을땐 노환형님이 10년은 늙어보이더라구요. 고개위에서 물도 마시고, 에너지 보충을 한 후 출발을 했습니다. 이때 와이프가 꼭 먹으로 챙겨준 빵을 먹고 출발했는데... 갑자기 배에서 큰일이 났습니다. 얼마나 급하던지... ... 산으로 뛰어 올라갈뻔 했습니다.

다행히 도로 주변에 커피숍이 있어서 들려 큰일을 치루고,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출발을 했습니다.

2번째 CP가 102Km 지점인데... 갑자기 노환형님이 CP나올때 되지 않았냐는 말에 뭔가 느낌이 쒜... ... GPX파일을 확대해서 보고 돌려보고 등등 확인을 해보니... 이게 웬걸, PT-73 천천히가는 속초 코스를 로딩해야 하는데... 3개월전에 라이딩한 PT-114 강릉가는길을 로딩하여 따라갔던 것입니다. ㅠㅠ

 

어쩐지 홍천이 나와야 되는데... 횡성이 나오더라구요.ㅠㅠ

여기서 판단을 미스했습니다. 돌아온 길을 되돌아가서 길을 찾는것은 제한시간을 오버할것 같아, 카카오네비를 켜서 속초로 검색을 했는데... 이게 왠걸... 끝도 없는 오르막길로 안내 하더니... 결국엔 임도가 똭. ㅠㅠ 결국 거기서 우리는 포기를 하고, 차량을 기다리기로 했지요~~

 

아참... 양평쯤 왔을때 호희형님이 전화를 주셔서 점심 사주러 오겠다는거계요~~ 점심은 인제쯤에서 먹을것 같아 인제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길 헤매다가 홍천으로 장소 변경하고, 결국은 어둔리마을회관으로 오시라고 해서 자전거 한대 싣고 늦은 점심 먹으러 삼군리 메밀촌으로 향했네요~~ 이때 식당이 산속에 있는 끝집이라... 차량 따라가다가 개퍼졌습니다. ^^ㅎㅎㅎ 

삼군리 메밀촌에서 우정씨도 합류하여 늦은 점심으로 막국수에 수육을 먹고, 차량으로 속초로 향했답니다.

그리고 2주후 9월 25일 이번엔 매제와 둘이서 속초라이딩 설욕전에 나섰습니다. 

사철형님께 휴대폰 거치대를 빌려 핸드폰 거치대 2개를 달고, 핸드폰 2개에 미리 다운 받아 놓은 PT-73 천천히가는 속초 GPX 지도파일을 로딩하여 신나게 달렸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동풍이 불어 바람과의 한판 승부였습니다. ^^ㅎㅎㅎ

용문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시간을 체크하니, 3시간 20분으로 40분을 단축했더라구요. 조금 여유를 갖고 달리다 2주전 잘못 길을 들어 횡성에서 갇힌 기억을 되갚기 위해 일부러 내려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ㅎㅎㅎ

이쪽은 강릉 가는길이예요~~ 속초는 No!!

이쪽이 속초 가는 길이랍니다. 속초 Yes!!

이후 순탄하게(제 뒷바퀴와 매제 앞바퀴가 부딪히고, 매제 혼자 도로공사중인 꼬깔콘에 부디쳤지만) 인제까지 도착하여 점심도 맛있게 먹고, 속초로 향했습니다. 속초 미시령 아래에서 내 핸드폰 길안내에서는 명대산 중턱을 올라 용대터널 위로 이동하라고 하고, 매제 핸드폰은 북천 자전거길을 따라 미시령으로 가는 코스였는데... 천천히가는 속초라는 이름답게 옛길로 가는게 맞다고 우겨서 용대터널을 넘었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내 GPX파일은 2020년 11월에 업로드한 파일이었고, 매제는 2021년 6월에 업로드한 파일로 훨씬 쉽고 편한 길로 바뀌어 있더라구요. 괜히 안가도 될 업힐을 알바했네요~~ ㅠㅠㅎㅎㅎ

여기가 홍천CU CP2입니다. 2주전 여기를 찾다가 횡성에 갇혀서... ㅎㅎㅎ

여기는 CP3 가넷고개 입니다. 여기 까지는 올라올만 합니다. ^^ㅎㅎㅎ

인제에 들어와 3년전 점심으로 먹었던 초원식당에 다시 왔습니다. 역시나 맛있더군요~~ ^^ㅎㅎㅎ

그리고 여기가 알바한 용대터널 위 입니다. 여기가 제일 힘들었어요.ㅠㅠ 알바여서 그런가... ㅎㅎㅎ

미시령 업힐은 7키로. 숨좀 고르고 파워젤도 하나 먹고 논스톱으로 업힐을 완수하기 위해 힘차게 출발을 했습니다. 도로는 안개비로 상당히 젖어 있었고, 비가 오는듯 마는듯 내리고 있었네요~~

매제는 매일 자전거를 타면서 연습을 해서 그런지... 업힐을 너무 잘 하더라구요. 저는 힘들어 죽겠고, 허리도 아픈데 말이죠~~~ 그래도 둘 다 무사히 미시령 정상에 올랐고, 사진을 수십장 찍어 댔습니다. ^^ㅎㅎㅎ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놀다가 출발을 했는데... 빗길에 다운힐이 무섭더라구요. 8키로에 해당되는 내리막을 브레이크를 잡고 평속 20정도로 무사히 내려왔답니다.

이후 시간을 체크해 보니... 시간이 빠듯한거예요. 속초까지 와서 DNQ 당할수는 없다는 생각에 빗길을 35 이상으로 내달렸습니다. 그래도 신호는 지켜가면서 Finish 장소인 속초고속버스터니널로 달리는데... 길가에 물이 고여 있어 도로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는데... 소리 없이 스타렉스 차량이 제 어깨를 스치듯 달려가더군요. 얼마나 식겁 하던지... ... 제발 도로위 약자를 보호하는 운전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PT-73 천천히가는 속초 214Km 누적고도 2,577m 제한시간 14시간 16분을 9분 남겨 놓고 성공했답니다.

 이후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행 9시 20분 버스표를 예매하고 삼겹살에 막걸리 한잔 마시고, 서울로 복귀 했답니다. 여기서 하나 더! 고속버스에 승객은 5명이었고, 짐칸에 짐은 우리 자전거 2대 뿐이었습니다. 또한, 홍천휴게소에서 15분간 쉬었다 간다고 했는데... 아무도 내리지 않자, 기사님이 바로 출발해도 되겠냐고 물었고, 깨어있는 내가 그냥 가자고 하여 10분을 세이브 했네요. 그 10분 덕에 7호선 고속너미널역에서 각자 막차를 타고 조금이나마 편히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이상 9월에 속초 라이딩 2번한 이야기였습니다. ^^ㅎㅎㅎ

발자취를 살짝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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